꼴나 | 더로켓 | 1,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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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오서라 씨, 오랜만이네요.”
새로 온 본부장이 망할 놈의 전남친이다.
갑자기 사라져서 나를 미쳐버리게 했던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될지 몰랐다. 게다가 요즘 난 회사에서 다른 남자와 썸을 타는 중이었다.
“오서라 씨, 오늘 점심은 같이 먹는 게 어때요?”
일주일 내내 그가 내 자리까지 찾아와서 물어봐도 내 대답은 똑같았다.
“아뇨, 선약이 있어요.”
퉁명스럽게 말하고 일어섰다.
이제 옆자리의 예리도 그가 자신이 아니라 내게 관심이 있다고 믿을 정도였다. 그가 이러면 이럴수록 나만 이상한 여자가 되어갔다. 이럴 때는 무시하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럼 오늘 저녁이라도 같이 먹도록 하죠.”
“저녁도 선약이 있어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