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따위는 되고 싶지 않았다. 사람은 서로를 속이는 것도 모자라서 작은 재물에도 목숨을 빼앗을 정도로 어리석은 존재였다. 일부러 간을 먹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였다. 천년을 살다가 구미호로 죽는 게 하찮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괜찮았다.
“내가 원하는 걸 들어주기만 하면 평생 일하지 않고도 먹고 살 정도의 재물도 줄 거야.”
손을 뻗자 그가 흠칫 놀라 옆으로 비켜서려고 했다.
풀어지기 직전인 끈을 풀어 갓을 내 손에 들었다가 바위 위에 올려놓았다. 연이어 두루마기를 벗기려는데 그가 비명을 질렀다.
“구미호, 아니, 거기 계신 분께서 제 간을 먹지 않을 거라고 말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래, 네 간은 먹지 않을 거야. 대신 네 남근이 필요해.”
“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설마 삼대독자인 저의 남근을 먹겠다는 말입니까? 그건 아니 됩니다. 내관이 될 것도 아닌데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가 겁에 질려서도 양손으로 바지 앞섬을 가렸다.
그 모습도 귀여워서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주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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