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일 때부터 내 선망의 대상이었던 재환.
그와 가까이 있고 싶어 취향도 아닌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 결과는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게 있다는 걸 깨달은 거였다. 그렇다고 포기할 내가 아니었다. 직장이라도 같은 곳에 다니고 싶어 계약직 사원이 되었다. 당연히 그는 나와 달리 정규직이었다.
“재환아, 너 많이 취했는데 집에 제대로 갈 수 있겠어?”
“나? 취하긴 뭐가 취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희랑 있으니까 너무 좋다니까 그러네.”
“이러지 말고 내가 너희 집 근처까지 데려다줄 테니까… 엄마야.”
그가 휘청거리더니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나와 마주 보고 서 있다가 그대로 상체를 숙여 어깨에 이마를 박은 거였다. 가까이에서 숨소리가 들리자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만 같았다.
“나, 너랑 더 같이 있을 거야. 우리 맥주 마시러 가자.”
“너, 많이 취했어. 택시 타는 게 좋을 거 같아.”
잔뜩 긴장해서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소희야, 나 좋아하지?”
그가 고개를 들더니 빤히 보며 물었다.
이렇게 내게 그가 대놓고 물어보기까지 10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취해서 인사불성인 것처럼 보이긴 해도 사실대로 말해야 하나 싶어 고민되었다.
오늘도 공원을 거닐며 뭘 쓸까 고민 중.
짧지만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어 주변을 잘 관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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