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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사악한 도련님의 배려

재물만 있으면 족보도 살 수 있는 세상이었다. 한때는 영의정도 배출한 가문이라고 해도 지금 동윤은 친척들에게 돈이나 구하러 다니는 신세였다. 오히려 천출이었던 나는 장사에 성공해서 첩을 두고 살아도 될 형편이 되었다. “천출 주제에 재물을 좀 모았다고 눈에 뵈는 게 없구나.” “지금 뭐라 하셨습니까?” 그의 한쪽 팔을 잡아 힘껏 내 쪽으로 당기며 눈을 부라렸다. “자네의 양물을 좀 보았으면 좋겠는데, 싫은가?” 지금 나를 놀리려는 것인지 그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번졌다. “그냥 보여주기만 하는 게 아니면 어쩌려고 이러십니까?”
재물만 있으면 족보도 살 수 있는 세상이었다.
한때는 영의정도 배출한 가문이라고 해도 지금 동윤은 친척들에게 돈이나 구하러 다니는 신세였다. 오히려 천출이었던 나는 장사에 성공해서 첩을 두고 살아도 될 형편이 되었다.

“천출 주제에 재물을 좀 모았다고 눈에 뵈는 게 없구나.”
“지금 뭐라 하셨습니까?”

그의 한쪽 팔을 잡아 힘껏 내 쪽으로 당기며 눈을 부라렸다.

“자네의 양물을 좀 보았으면 좋겠는데, 싫은가?”

지금 나를 놀리려는 것인지 그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번졌다.

“그냥 보여주기만 하는 게 아니면 어쩌려고 이러십니까?”
바쁜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주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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