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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이 아니라서 좋아

연모하지도 않는 도련님인 석훈에게 매일 능욕을 당했다. 그나마 가장 중요한 곳을 범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그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싫어 헛구역질만 하다 행랑어멈에게 들켰다. 갑자기 마님의 심부름으로 산사에 다녀오라는데 도적을 만나고 말았다. “살, 살려주십시오. 가진 게 없는 노비일 뿐입니다.” “너, 그거 가져가서 상전에게 돌려줘도 죽어.” 어라? 무식한 도적이 아니라 나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을 만나게 된 걸까?
연모하지도 않는 도련님인 석훈에게 매일 능욕을 당했다.
그나마 가장 중요한 곳을 범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그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싫어 헛구역질만 하다 행랑어멈에게 들켰다. 갑자기 마님의 심부름으로 산사에 다녀오라는데 도적을 만나고 말았다.

“살, 살려주십시오. 가진 게 없는 노비일 뿐입니다.”
“너, 그거 가져가서 상전에게 돌려줘도 죽어.”

어라? 무식한 도적이 아니라 나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을 만나게 된 걸까?
짧지만 이어지는 이야기를 구상 중.
오늘도 노트북을 펼치고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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